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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출제 경향 및 학습 대책
          조회수  13050        작성일 2010-12-08 19:40:03

2011학년도 수능은 여러 가지 면에서 관심이 집중되었던 시험이다. 수능 시작 이래 사상 최대의 참여 인원, EBS 교재의 연계성 정도와 반영 방법 확인, EBS 교재와의 연계로 인한 변별력 확보 문제, EBS 교재의 70% 연계 이외의 잔여 30%의 난이도 여부 등이 주목의 대상이었다. 결과적으로 2011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난이도 상승으로 인하여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점”과 "EBS 교재와 연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어려웠다는 점에서 EBS 교재의 연계의 한계를 확인한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각각 6점, 11점, 5점, 2점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져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따라서 연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모두 표준점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2011학년도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의미가 된다.

또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EBS 연계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 중심의 학습이 수능 준비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학습의 부담만 가중시키게 되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EBS 교재 중심의 학습만으로는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학습 방향에 대한 새로운 방향 모색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수능 준비를 할 때 공부 범위를 한정해 준 면에서는 EBS 연계 효과가 있었다. 문제풀이에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점으로 보아 EBS 교재 공부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출제 경향 분석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1 수능의 출제 경향과 유사하였다. 제재별 지문 구성 및 문항 수에서 대체로 기존의 틀을 유지하였으며, 대표적인 유형이 고루 출제되었다. 듣기와 쓰기는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활용하여 실질적인 언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문학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다수 출제되었으며, 고전 시가와 수필이 복합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비문학 지문은 각 제재별 특성이 뚜렷한 짧은 글들이 제시되었으며, 6개의 지문 전체가 EBS 교재와 연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었다.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의 내용 영역 전반에 걸쳐 EBS 교재에 수록된 내용이나 문제가 많이 다루어졌으나 문학은 EBS 교재 내외 작품을 섞어서 지문을 구성하거나 다른 장면을 활용하였고, 비문학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하였다. 특히 비문학의 경우는 지문이 까다로워, EBS 교재를 깊이 있게 학습하며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기른 학생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나, 지문의 내용을 기억하는 정도나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한 대다수의 학생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1) 난이도 비교 - 원점수 기준
(원점수 기준) 
2010학년도
수능
2011학년도
수능
2010-2011
점수차이
1등급 94 90 -4
2등급 89 85 -4
3등급 84 79 -5
4등급 76 72 -4
5등급 67 62 -5
6등급 56 52 -4
7등급 44 40 -4
8등급 30 29 -1
9등급 30 미만 29미만 -
평균 68.7 64.56 -4.14
1~3등급의 상위권 학생들부터 4등급 이하의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이르기까지 등급의 모든 급간에서 4∼5점 내외로 고루 득점이 저조한 만큼 수험생 모두에게 평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다.
최근의 언어영역 시험에서 비문학 문제가 문학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왔는데, 이러한 경향은 이번 수능에서도 바뀌지 않고 이어졌다.

(2)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
구분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
현대시 고전
시가
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극 인문/사회 과학/기술 예술 생활 언어
2011
수능
문항수 5 7 4 5(복합) 4 4 - 4 3 5 2 4 3
배 점 9 16 9 10(복합) 9 7 - 7 6 9 5 7 6
합 계 9점 15점 4지문 17문항 35점 6지문 21문항 40점
2010
수능
문항수 5 7 6(복합) - 4 4 3 3 4 3 5 4 2
배점 9 14 13(복합) - 9 7 6 6 9 6 9 7 5
합계 9점 14점 4지문 17문항 35점 6지문 21문항 42점
◈ 2010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듣기 5문항’, ‘쓰기 7문항’, ‘문학 4지문 17문항’, ‘비문학 6지문 21문항’으로 출제 되었으나 배점은 쓰기가 14점에서 16점으로 2점 증가하고, 비문학이 42점에서 40점으로 2점 감소하였다.

◈ 지난 2년 간 ‘현대시+고전시가’ 복합으로 출제되었으나 2011수능에서는 ‘고전시가+수필’ 복합의 전통적 형태로 복귀하였다. 또 그 동안 꾸준히 출제되던 ‘극문학’이 출제되지 않았다.

(3) 경향 분석
① 듣기와 쓰기
◈ 듣기 평가 문항의 난이도는 2010학년도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듣기는 교훈, 혈액 순환, 비상시 대피 요령, 도서관 등의 소재를 이야기, 라디오 방송, 대화, 토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 형식으로 제시하여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하였다. 기존의 문제에서 볼 수 있는 대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였다. 특히 3번 문제는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구체적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언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 ‘쓰기’에서는 실제적인 글쓰기 상황에서의 논리성과 창의성을 강조하였다. 쓰기 평가 문항은 글쓰기의 기본 원리를 구체적 상황이나 자료에 적용하는 유형들 위주로 출제되어 글쓰기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어휘·어법’에서는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어휘/어법 관련 문제는 11번의 용례에 따른 동사 ‘들다’의 의미를 파악하여 그 의미의 상호 유사성에 따라 단어를 분류하는 문제와, 12번의 한글 맞춤법에 관한 자료를 개별 자료에 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② 문학 읽기

문학 제재는 EBS 교재와 연계되어 비교적 익숙한 작품이 출제되었으며, 작품의 이해 및 감상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 문학 제재의 지문 분류
구분 현대시 고전 시가 고전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극
2011년
수능
• 윤동주, 자화상
• 고은,
선제리 아낙네들
• 김명인, 그 나무
(갈래 복합) • 이호철,
나상(裸像)
• 작자 미상,
운영전
-
• 정극인,
상춘곡
• 김광욱,
율리유곡
• 박규수,
범희문회서도원림
2010
수능
(시가 복합) - • 이문구,
관촌수필
• 김시습,
만복사저포기
• 윤삼육 각색,
장마
• 조지훈, 승무
• 송수권,
지리사뻐꾹새
• 송순,
면앙정가
◈ 문학 제재는 EBS 교재와 연계되어 수험생 수준에서 비교적 익숙한 작품들이 출제되었다.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 정극인의 ‘상춘곡’, 김광욱의 ‘율리유곡’, 이호철의 ‘나상’, 작자 미상의 ‘운영전’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었다, 문제가 평이하였기 때문에 고전 시가 제재의 29번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복합 지문은 고전 시가 두 작품 정극인의 ‘상춘곡’(가사)와, 김광욱의 ‘율리유곡’(연시조)과 고전 수필 한 작품 ‘박규수의 ‘범희문회서도원림’이 묶여 다섯 문항이 출제되었다.
③ 비문학 읽기
비문학 읽기의 제재별 성격이 뚜렷이 드러나는 글을 짧은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2010수능과 마찬가지로 2문항에서 5문항까지 제재별 문항 수를 다양하게 설정하였다.
○ 비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인문•사회 과학•기술 예술 언어
2011
수능
• 중국 정나라
재상 자산이
추진한 개혁
• 채권의 가격
결정 요인
• 그레고리력으로
역법을 개혁한
배경과
그레고리력의 특성
• 배열, 연결 리스트, 이중 연결 리스트의 소프트웨어 자료
관리 구조
• 전통적인
철학적 미학과
체계 이론 미학의
관점에서 본
뮤지컬
• 언어 변화로 인한 단어의 짜임새
(통사적 합성과 비통사적 합성) 판단
2010
수능
• 지행론의
변화와
그 배경
• 기업 결합
양상과
심사 과정
• 미생물의
종 구분과
그 기준
• 장비의 신뢰도
구조 및 원리
• 음악 기호의
형성과 발달
• 변별적 자질과
음운 현상
◈ 비문학 제재의 지문들은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편이었으며 특히, 과학과 기술, 언어, 사회(경제) 지문의 난이도가 높았다. 소프트웨어 자료 관리 구조인 배열, 연결 리스트, 이중 연결 리스트에 관한 기술 제재 지문(25∼26번), 그레고리력으로 역법을 개혁한 배경과 그레고리력의 특성에 관한 과학 제재 지문(32∼36번), 통사적 합성과 비통사적 합성으로 인한 어형의 변화에 관한 언어 제재 지문(37∼39번), 채권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경제 제재 지문(44∼46번)의 독해가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 사실적으로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에서부터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지문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하거나 다른 상황에 유추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비판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 비문학의 대표적인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2. EBS 교재의 연계성
2011학년도 수능의 화두는 ‘EBS 교재와의 연계’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3학년 수업 교재로 EBS 교재를 선택했고, 많은 수험생들이 EBS 교재를 열심히 풀면 어느 정도의 안정된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수능 영역별로 수없이 많은 EBS 교재를 공부하느라 일 년을 보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많은 수험생들의 기대는 분노로 바뀌었다. 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대로 형식적인 연계율은 70% 이상이었지만, 변별력 확보라는 시험의 속성 상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지 못하고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하거나 변형하다보니 EBS 교재와 연계한 문항이나 EBS 교재와 무관한 문항의 난이도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EBS 교재만 믿다가 낭패를 본 셈이다. “차라리 EBS 교재를 안 풀 걸 그랬다”는 수험생들의 탄식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상황이다.
(1) EBS 교재의 연계성
- 평가원에서는 “언어 영역에서 출제한 50문항 중 EBS 교재 및 강의에서 36문항을 연계하여 출제하였으며 연계율은 72.0%이다. 연계는 EBS 수능 방송과 교재에서 다루어진 지문(작품)을 활용하거나, 지문의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하거나,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방식 등을 취하였다.”라고 발표했다.

- EBS 교재에 수록된 내용이나 문제가 많이 다루어졌으나 문학은 EBS 교재 내외 작품을 섞어서 지문을 구성하거나 다른 장면을 활용하였고, 비문학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하였다.

- 문학은 현대시, 고전 시가, 현대 소설, 고전 소설, 수필 등 전체 8작품 중 5작품이 EBS 교재 내용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출제되었기 때문에 작품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비문학의 경우, 6지문 중 6지문 모두가 EBS 수능 교재에 실린 글을 활용하거나 같은 소재를 다룬 글을 선정하였으므로 독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으나,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하였기 때문에 EBS 교재의 영향력을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결국 정확하고 빠른 독해 능력이 비문학 영역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 수험생들은 대체로 문학 작품들은 EBS 교재에 수록되었거나 EBS 교재를 공부하기 전에도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이 많기 때문에 지문 이해가 그리 어렵지 않았으며, 문제의 난이도도 높지 않아서 문제 풀이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비문학 제재의 경우는 EBS 교재와 연계되어 있기는 하지만, 지문이 재구성되고 문제가 변형되어 EBS 교재를 풀어 본 것이 지문 독해나 문제 풀이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2) EBS 교재 반영 정도
① 듣기와 쓰기•어법
영역 제제 EBS 교재 연계 정도 EBS 문제 활용
[듣기]
4-5번
• 도서관 운영의 개선
방안에 대한 토의
• [FINAL 실전모의고사]
언어 영역 47쪽
4, 5번 듣기 자료
재구성 -
[쓰기]
7번
• 리셋 증후군의
증상과 예방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한
[보기]자료
• [10주 완성]언어 영역
87쪽 4번과 93쪽 2번
자료 활용 두 문항의 자료를 종합하여 하나의 문항으로 재구성
[쓰기]
9~10번
• 폐휴대전화 수거 운동
동참 권유의 글
• [FINAL 실전모의고사]
언어 영역 34쪽 10번
[보기]자료 및
문제 형식 활용
내용과 문제 형식이 유사한 문제로 변형
[어휘·어법]
11번
• ‘들다’의 의미의
상호 연관성
이해 및 분류
• [수능특강]2권
110쪽 6번
[보기]자료 및
선택지 활용
문제 형식을 차용
② 문학
영역 제제 EBS 교재 연계 정도 EBS 문제 활용
[현대시]
13~16번
• (나) 고은,
선제리 아낙네들
• [인터넷 수능]
시문학34쪽
지문의 세 작품 중
한 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
-
[갈래복합]
27-31번
• (가) 정극인,
상춘곡(賞春曲)
•(나) 김광욱,
율리유곡(栗里遺曲)
• [FINAL 실전모의고사]
언어 영역 29~30쪽 수록 작품의 다른 장면 출제
• [인터넷 수능]
시문학 103~105쪽 수록 작품의 일부 장면 출제
부분 일치 -
[현대소설]
40-43번
• 이호철, 나상(裸像) • [수능특강] 2권 198~200쪽 부분 일치 [수능특강]
1권 93~94쪽
[고전소설]
47-50번
• 작자 미상,
운영권
• [인터넷 수능] 소설 문학 62~63쪽 수록 작품의 다른 장면 출제 부분 일치 -
③ 비문학
영역 제제 EBS 교재 연계 정도 EBS 문제 활용
[인문]
17~20번
• 중국 정나라 재상 자산이 추진한 개혁 • [인터넷 수능]
비문학 8~9쪽, 20~21쪽 지문 활용
재구성 11번 활용
[예술]
21-24번
• 전통적인 철학적 미학과 체계 이론 미학의 관점에서 본 뮤지컬 • [10주 완성] 언어 영역 76~77쪽 10, 11번 지문의 소재 및 문항 유형 유사 10번 활용
[기술]
25-26번
•배열, 연결 리스트, 이중 연결 리스트 등의 소프트웨어 자료 구조 • [수능특강] 2권 74~75쪽 지문 및 문항
유형 유사
문항의 선택지 내용을 활용
[과학]
32-36번
•그레고리력으로 역법을 개혁하게 된 배경과 그레고리력의 특성 [인터넷 수능]
비문학 88~89쪽 6번
지문과 문항 내용및
[보기] 자료 유사
교재의 두 문항을 활용
[언어]
37-39번
• 통사적 합성과
비통사적 합성으로
인한 어형의 변화
• [300제] 65~66쪽
• [FINAL 실전모의고사]
30~31쪽, 76~77쪽
핵심 제재 활용 -
[사회]
44-46번
• 채권 가격 결정 요인 • [FINAL 실전모의고사]
언어 영역 8~9쪽
지문과 문항 내용
유사
(3) EBS 교재 연계의 영향 및 한계
◈ EBS 교재 연계의 영향

- "수능 준비를 할 때 공부 범위를 한정해 준 면에서는 EBS 연계 효과가 있었다.“는 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의 말대로 EBS 연계는 공부할 범위를 한정해 준다는 측면에서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수험 준비를 도와주는 긍정적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고난이도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수험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다를 수밖에 없다.

· 상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은 고난도 문항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EBS 교재 반영에 따른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다.
· 중위권 수험생들에게는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와 연계된 지문이나 문제를 선행 학습한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는 지문 독해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EBS 교재의 지문이나 문제가 재구성되고 활용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해력, 독해력, 감상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EBS 교재와 연계된 지문이나 문제를 선행 학습하는 것이 중위권 학생들에 비해 그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EBS 교재 연계의 한계

- 수능 당일에 발표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의 수능 문항별 연계 방향 설명 자료에서는

“연계는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 지문ㆍ자료ㆍ문제 상황 등을 활용하는 방법,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고 연계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대로라면 EBS 교재를 성실하게 공부한 수험생이면 누구나 일정 점수 이상을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응시자의 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시험의 속성 상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재에 있는 지문이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단순히 EBS 교재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 고득점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4) EBS 교재 학습의 방향
- 듣기 및 쓰기, 어휘/어법 학습 전략 : EBS 교재와의 연계성을 고려한다면, 제재의 특성상 듣기는 EBS 교재의 듣기 대본을 활용하고, 쓰기는 문항을 이루는 자료나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듣기는 이야기, 방송, 대화, 토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각 언어 사용 방식에 적합한 듣기 방법을 익혀야 한다. 쓰기 영역은 EBS 교재에 실린 도표, 자료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상황에 맞는 연상 능력, 글쓰기 계획 단계에서의 자료 활용 능력, 논리적인 조직 원리에 맞게 개요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능력, 글의 초고를 적절하게 고쳐 쓰고 조건에 맞게 글을 작성하는 능력 등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쓰기에 해당하는 쓰기의 각 과정의 원리를 익히도록 학습해야 한다.

- 문학 제재 학습 전략 : 이번 수능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2012학년도 수능에서도 문학 제재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다수 연계될 것이다. 그러나 2011학년도 문제를 보더라도 동일한 내용이나 일부 대목이 지문으로 제시되기는 하겠지만 문제 유형까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의 이해를 우선으로 하고, 문제 풀이는 작품을 공부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자.

- 비문학 제재 학습 전략 : 비문학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되었다. 그리고 변별력을 고려하여 고난이도의 문제가 추가되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EBS 교재 공부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누가 출제를 하더라도 비문학 영역은 수능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지문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다. 지문에서 다루는 정보가 같을 경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출제해야 하는 핵심 문제가 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문학 제재는 수능에서 EBS 교재를 반영하더라도 지문의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들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새로운 형태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지문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EBS 교재 공부에 그치지 말고 기본적인 독해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해야 한다.

3. 2011 수능 언어영역에서의 비문학의 비중
2011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의 승부는 비문학에서 좌우된 것으로 본다. 2011학년도 언어영역에서 예상난이도 상위 15개 문항을 분석해 보면, 쓰기 1문항, 문학 4문항, 비문학 10문항의 분포를 보인다. 특히 정답률 50%미만의 고난이도 문항 4개(33번, 38번, 39번, 45번) 중 1∼4위까지의 문항이 모두 비문학 문항이다.
○ 예상난이도 상위 15개 문항의 내용 영역 및 EBS 연계 여부
(원점수 기준) 
문항번호 내용 영역 제재 EBS 연계 여부
1 38 비문학 언어 핵심 제재 활용
2 39 비문학 언어 핵심 제재 활용
3 45 비문학 사회(경제) 지문과 문항 내용 유사
4 33 비문학 과학 교재의 두 문항을 활용
5 29 문학 고전 시가 수록 작품 일부 활용
6 34 비문학 과학 지문과 문항 내용 유사
7 49 문학 고전소설 수록 작품 일부 장면 활용
8 25 비문학 기술 지문 및 문항 유형 유사
9 44 비문학 사회(경제) 지문 및 문항 유형 유사
10 10 쓰기 글쓰기 자료 및 문제 형식 유사
11 36 비문학 과학 지문 및 문항 유형 유사
12 46 비문학 과학 지문 및 문항 유형 유사
13 50 문학 고전소설 수록 작품 일부 장면 활용
14 35 비문학 과학 지문과 문항 내용 유사
15 16 문학 현대시 세 작품 중 한 작품 수록
비문학의 6개 지문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EBS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문학 문항의 난이도가 높은 것은 비문학 문제의 속성에서 기인한다.
문학의 경우는 작품 이해가 문제 풀이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EBS 교재의 작품 공부를 선행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효과가 클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비문학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하였으므로 EBS 교재를 깊이 있게 학습하며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기른 일부 학생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나, 지문의 내용을 기억하는 정도나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한 대다수의 학생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확하고 빠른 독해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는 것이 비문학 영역 성적의 향상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2010년 11월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는 향후 수능 -EBS 연계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수능 -EBS 연계를 지속하기’로 하였으며, 연계 유형은 ‘금년에 제시된 유형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연계 방안은

① 교재에서 다룬 개념과 원리를 활용
② 교재의 지문, 그래프, 그림, 표 등 자료를 활용(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포함)
③ 교재의 문제를 축소, 확대, 결합, 수정하여 출제

하는 것이며, 이는 2011학년도 수능과 동일하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능에서도 2011학년도 수능과 같은 방식과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2012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비문학이 무엇보다 중요해 질 것이며, 지문 이해나 문제 풀이보다는 정확하고 빠른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 고득점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4. 2012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 대책
(1) 수능 문제 풀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언어영역은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수능 문제를 풀면서 영역별로 문제 유형을 꼼꼼히 분석하고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확인하여 학습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2)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자.
내년 3월 교육청 학력평가 이전까지는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문제 풀이에만 매달려서 언어 능력 향상을 소홀이 할 경우 성적 향상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3) EBS 교재를 기본서로 하되, 영역별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자.
… 쓰기는 EBS 교재를 통해 중요한 소재나 각종 도표 및 그래프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학습하고, 어법은 EBS 교재를 통해 문제 유형이나 개념 및 원리를 심화 학습하자.

…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이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출제되지만 동일한 내용이나 장면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문제 유형도 다른 유형으로 응용/변형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을 심층적인 감상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 비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서 지문의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들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하는 데 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EBS 교재 비문학 제재는 지문 독해에 주력해서 독해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4) 문제 풀이는 답 찾기에 그치지 말고 유형에 따라 문제 풀이 방법과 절차를 익히자.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문제 풀이 방법과 절차를 재정리하자. 틀린 문제는 미루지 말고 의문이 풀릴 때까지 그때그때 풀이 방법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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