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3월에 시행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이 시험이 수험생 자신의 현재의 학업 능력 정도를 측정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학력평가 결과에 따라 자신의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3월 학력평가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학습 방법과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
3학년 학생들이 3월 학력평가와 관련하여 선배들이나 선생님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사실이 되는 경우가 많다. 3월 학력평가를 치르고도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지 못하고, 취약한 부분을 찾아 극복하거나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실제 수능에서도 3월 학력평가 결과를 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르고 난 뒤 내가 취약한 영역, 내가 어려워하는 제재, 핵심을 짚어내지 못하는 문제 유형이 무엇인가를 분석해 내고, 그것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어떤 방법이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일까? 어떻게 해야 수능 준비에 최적화된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등에 대하여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3월 학력평가가 의미 있는 시험이 될 수 있다.
■ 등급별 원점수 비교
2012학년도
3월학력평가
원점수(예상)
2012학년도
수능 원점수
2011학년도
3월 학력평가
원점수
2012학년도
수능 대비 증감
(예상)
1등급
89
94
86
+8
2등급
81
88
78
+10
3등급
72
81
70
+11
4등급
64
72
61
+11
5등급
55
61
51
+10
6등급
43
50
41
+7
7등급
29
40
29
+1
8등급
20
29
21
-4
9등급
20 미만
29 미만
21 미만
-4
평균
58
65.0
55.22
※ 2011학년도 3월 등급별 점수는 예상 점수임
2012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다. 3월 첫 시험은 문제 적응력이 부족해서 점수가 저조한 반면, 수능은 문제 적응력을 키워서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2012수능보다 원점수 10점 내외의 폭으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듣기와 쓰기는 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어 문제 풀이에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에서는 까다로운 지문이 일부 선정되었고 언어, 기술, 과학, 사회 제재에서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가 한두 문항씩 출제되었다.
문학 제재도 고3의 3월 수준에서 대체로 낯선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었고, 소설과 시 · 고전시가 복합 지문에서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가 한두 문항씩 출제되었다.
비문학과 문학 모두 생소한 지문이 선정되었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제재마다 포함되어 있어 독해 능력이 부족하거나 정해진 시험 시간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은 수험생들은 문제를 다 풀기가 벅찼을 것으로 보인다.
… 시험의 기본적인 체제 및 문제 유형 등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2학년도 수능 시험과 유사하였으며, 비문학 내의 문항 수 구성에서만 일부 차이가 있었다.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제재별로 정답을 찾기 어려운 고난이도 문항이 일부 포함되었다.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듣기와 쓰기 문제 평이, 문학 읽기와 비문학 읽기에 고난이도 문제 고루 포함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최근의 수능의 경향과 유사하였다. 전체적인 시험의 체제나 문제 유형은 2012수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제재별 배점의 경우, 2012 수능에 비해 문학 읽기의 배점이 1점 늘어난 대신 비문학 제재의 배점이 1점 줄어들었다. 또 2012수능에서는 비문학 제재 문항 구성에 있어서 기술 지문에서 2문제, 과학 지문에서 5문제로 문항을 구성하였는데 비해, 이번 시험에서는 모든 제재에서 3~4문항으로만 문항을 구성하였다.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는 2012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복합 출제되었다.
특히 비문학의 경우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제재별로 한 문제 이상 포함되어 있어 깊이 있는 지문 독해 능력이 요구된다.
(2)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
구분
듣기
쓰기
읽기
합계
비문학
문학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언어
예술
현대시+
고전시가
극
현대
소설
고전
소설
2012
3월
학력평가
문항수
5
7
4
4
4
3
3
3
6
3
4
4
50
배 점
9
15
7
8
7
6
7
6
8
6
6
7
100
합 계
9점
15점
6지문 21문항 41점
4지문 17문항 35점
2012
수능
문항수
5
7
4
2
4
4
3
4
6
3
4
4
50
배 점
9
15
8
4
8
8
8
7
13
6
7
8
100
합 계
9점
15점
6지문 21문항 42점
4지문 17문항 34점
■ 제재별 문항 수 안배 및 배점 비중 측면에서 2012 수능의 기본적인 체제가 대체로 유지되었고, 비문학 제재 내의 문항 수 구성에서만 2012 수능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 2012 수능에 비해 비문학의 배점이 1점 줄어들고 문학의 배점이 1점 늘어났다.
■ 비문학 제재 문항 구성에서 기술 지문에서 2문제, 과학 지문에서 5문제로 문항을 구성하였는데 비해, 이번 시험에서는 모든 제재에서 3~4문항으로만 문항을 구성하였다.
■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는 2012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복합 출제되었다.
(3) 경향 분석
① 듣기와 쓰기 ■ 듣기 문항은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어 대체로 쉬운 경향을 보였다.
이야기 · 강연 · 대화 · 대담의 듣기 자료를 바탕으로, 내용 이해를 통한 이어질 내용 추론 · 정보의 이해 및 적용 · 반응의 적절성 판단 · 정보의 분석적 이해 · 말하기 방식 파악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다.
■ 쓰기와 어휘 · 어법 문제는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었다.
쓰기의 난이도는 매우 평이하였으며, 어법(12번) 문제는 다소 난이도가 높았다.
쓰기는 기출 문제 유형을 충실히 반영하여 다양한 형식의 자료 및 실생활 관련 소재를 활용하여 자료를 바탕으로 연상하기(6번), 조건에 맞게 표현하기(7번), 개요 수정 · 보완하기(8번), 자료를 해석하여 내용 생성하기(10번), 퇴고하기(11번)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전반적으로 평이하였다.
인칭대명사의 종류와 쓰임을 묻는 어법(12번) 문제는 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었다. 미지칭과 부정칭을 구분할 수 있고, 2인칭 높임의 재귀대명사에 관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다.
② 문학 읽기 …문학 제재는 고3 3월 수준에서 대체로 낯선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었고, 시, 소설에서도 문제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가 한두 문항씩 출제되었다.
○ 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현대시
고전 시가
현대 소설
고전 소설
극
2012.3월
학력평가
[시가 복합]
• 양귀자,
나룻배 이야기
• 서유영,
작자 미상,
영이록(靈異錄)
• 이근삼,
유실물
• 정지용, 옛 이야기 구절
• 박목월,
만술 아비의 축문(祝文)
• 김춘택,
별사미인곡
(別思美人曲)
2012
수능
• 곽재구,
구두 한 켤레의 시
• 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
• 이광명,
북찬가(北竄歌)
• 이태준,
돌다리
• 박지원,
호질
• 함세덕,
산허구리
■ 문학 작품들은 현대시 「만술 아비의 축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생소한 작품들이 선정되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복합 지문에서는 2012 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 2편과 고전시가 1편이 갈래 복합으로 출제되었으며 수필문학은 출제되지 않았다.
■ 양귀자의 소설 「밤의 일기」에서 출제된 현대소설 문제가 다른 갈래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며, 특히 인물의 심리와 상황 전개에 대한 분석적 이해가 요구되는 40번과 42번 문제의 난이도가 높았으며, 시상 전개에 따른 이야기의 확대 양상을 묻는 현대시 16번 문제도 어려운 편이었다.
③ 비문학 읽기
… 비문학은 제재의 성격이 뚜렷한 글을 지문으로 선정하였으며, 정보의 분석적 이해, 분석, 비판, 종합, 추론 등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였다
○ 비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2.3월
학력평가
• 나인호,
코젤렉의 개념사 연구
• 이언 에어즈, 목표로 유인하는 강력한 행동 전략 - 당근과 채찍
• 마틴 리스,
우주
• 루돌프 키펜한,
암호의 해석
• 하선규, 공간, 영화, 영화 - 공간에 대한 미학적 고찰
• 이기문, 국어사 개설
2012
수능
• 비트겐슈타인‘논리 철학 논고’
• 외부성의 개념과 외부성으로 인한 비효율성의 문제
• 양자 역학의 불확정성 원리
• 사람의 청각 체계에서 일어나는 음원의 위치 파악 원리
• 바로크 시대 기악의 문제 상황과 음악 수사학에 따른 해결
• 한글의 표음성이 지닌 합리성
■ 전체적으로 비문학의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보다 높았다.
■ 최근의 출제 경향에 나타나듯이 19번, 20번, 24번, 38번, 49번과 같이 지문이나 문제 구성에 다양한 형식의 시각적 자료들이 활용되었으며, 21번, 23번, 27번, 30번, 31번, 50번 문제처럼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면서 문항을 구성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 근대 국어에서의 구개음화 현상에 대하여 설명한 언어 지문이 다소 어려웠으며, 25번, 26번, 27번 문제들 모두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언어 지문 외에도 기술 21번, 과학 39번, 사회 49번 등 문제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가 제재마다 한두 문제씩 출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