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은 특별한 이슈 없이 진행되었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이미 ‘EBS 연계율 70%’와 지문-문제 연계 강화를 통한 ‘만점자 1%의 쉬운 수능’을 공언했었고, 이러한 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기 때문에, ‘EBS 연계’와 ‘쉬운 수능’은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될 수 없었다. 다만 2012수능에서 ‘만점자 1%’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2013수능에서는 수차례 반복된 평가원의 공언대로 ‘만점자 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가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2013 수능시험은 많은 입시전문가가 예상한 대로 ‘만점자 1%’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외형적으로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의 전 영역에서 70% 이상의 EBS 연계율을 확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EBS 교재의 지문과 문제 연계 방식에 따른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만점자 1%’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역별 난이도의 편차를 줄이지 못하고, 변별력 확보에 실패하였다는 점은 교육과정평가원의 난이도 조절 능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EBS 교재의 학습 방향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2013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70% 이상의 EBS 연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였다는 점에서 EBS 연계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마침내 난이도 조절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음을 들 수 있을 것이다.
01. 2013 수능의 쟁점 - 만점자 1%의 ‘쉬운 수능’
■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2013 수능 2013학년도 수능은 2012학년도 수능에 비해 언어영역은 쉬워지고, 수리와 외국어 영역은 어려워져 평가원에서 그동안 공언해 왔던 만점자 1%의 ‘쉬운 수능’ 달성에 실패하였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0.28%에 그쳤던 언어영역은 2.6%대로 만점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2.67%의 만점자가 나왔던 외국어 영역은 0.6%대의 만점자를 예상하고 있다. 수리영역만이 만점자 1%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영역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 1% 목표의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고 난 후 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13학년도 수능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만점자 1%의 난이도로 출제하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결과는 평가원의 수능 공약이 불가능함을 입증한 셈이 되고 말았다.
■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만점자 1%의 쉬운 수능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느끼는 이번 수능의 체감난이도는 매우 높다. EBS의 ‘수능-EBS 체감 난이도’ 조사 결과를 보면, ‘어렵다’는 응답이 87.6%, ‘보통’이 9%, ‘쉽다’는 응답이 3.4%에 그치고 있다.
B입시기관의 수능 체감난이도 조사 결과도 EBS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렵다’가 91.5%, ‘보통’이 2.1%, ‘쉽다’는 응답이 6.4%에 그치고 있다.
이는 난이도에 대한 평가원과 출제자의 인식과 수험생의 인식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존재함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수능-EBS 체감 연계도’ 2013 수능 당일 출제위원장은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를 통해서 EBS 교재 70% 연계에 대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며, 금년에도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70%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능 후 EBS의 ‘수능-EBS 체감 연계도’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연계도가 ‘높았다’는 응답자는 27.6%에 불과하고, ‘보통’은 39.6%, ‘낮았다’는 응답자는 32.6%에 이르는 점을 보면 학생들이 느끼는 ‘수능-EBS 체감 연계도’가 평가원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수능-EBS 연계’를 통한 난이도 조절이라는 수능 출제 방향에도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 EBS 연계를 통한 난이도 조절의 한계 외형적으로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의 전 영역에서 70% 이상의 EBS 연계율을 확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EBS 교재의 지문과 문제 연계 방식에 따른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만점자 1%’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역별 난이도의 편차를 줄이지 못하고, 변별력 확보에 실패하였다는 점은 교육과정평가원의 난이도 조절 능력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였을 뿐만 아니라, 향후 EBS 교재의 학습 방향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 난이도 조절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 2012수능에서 언어영역 만점자가 0.28%로 난이도가 높자 2013수능에서 예상 만점자 2.68%로 난이도가 낮아지고, 2012수능에서 외국어 영역 만점자가 2.67%로 난이도가 낮아지자 올해 수능에서 예상만점자가 0. 6%대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외국어가 쉬웠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을 위하여 올해 외국어를 어렵게 출제 하다 보니 외국어가 지나치게 어려워졌고, 지난해 언어가 어려웠다고 해서 올해 언어를 쉽게 출제 하다 보니 언어가 지나치게 쉬워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모든 입시관계자들이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언어가 어려워지고, 외국어가 쉬워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입시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런 결과를 두고 ‘수능 만점자를 1%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평가원의 수능공약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만점자 수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난이도 조절 방식에 있다. 만점자가 많아도 수능이 어려울 수 있고 만점자가 없어도 수능이 쉬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점자의 수 대신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02. 난이도 분석
■ 등급별 원점수 비교 (2013학년도 수능 원점수는 예상 점수임)
2013학년도 수능 원점수
9월 모의평가 원점수
2012 수능 원점수
2012 수능 대비 증감
1등급
98
99
94
+4
2등급
94
96
88
+6
3등급
89
93
81
+8
4등급
82
86
72
+10
5등급
72
75
61
+11
6등급
60
55
50
+10
7등급
47
31
40
+7
8등급
29
22
29
0
9등급
0
0
0
0
평균
70.8
72.3
64.6
+6.2
■ 만점자 비율 비교 (2013학년도 수능 만점자 비율은 예상 비율임)
201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012학년도 수능
만점자(%)
2.68%
1.96%
0.28%
2013 수능 언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조금 어려워졌지만, 2012 수능에 비해서는 쉬워졌다. 1등급 커트라인은 98점으로 2011수능 94점에 비해 4점 정도 높아졌다. 그러나 2, 3, 4, 5등급의 커트라인은 6~11점까지 상대적으로 더 높아져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의 척도가 되는 만점자 비율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2012수능에 비해 만점자 비율이 무려 8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볼 때 금년 수능의 난이도는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수능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탓으로 보인다. 지난해 언어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목표치인 1%에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0.28%에 그쳤기 때문에, 2013 수능에서는 만점자 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쉽게 출제하고자 하였으나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이런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03. 출제 경향 분석
시험의 기본적인 체제 및 문제 유형 등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2학년도 수능이나 6월․9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은 72%이며, EBS 교재와 연계되기는 했지만, 응용 출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문학의 연계 정도는 비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꼼꼼하게 읽고 작품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으며, 비문학은 지문 모두가 EBS와 연계되었으나, 주제의식을 활용하되 내용의 변형이 많아 낯설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다. 문학에 비해 비문학에서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비문학의 고난도 지문과 문제 출제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2학년도 수능 및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였다. 제재별 지문 구성 및 문항 수에서 대체로 기존 수능의 틀을 유지하였으며,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고루 출제되었다. ‘듣기’는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하였으며, ‘쓰기’에서는 실제적인 글쓰기 상황에서의 논리성과 창의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어휘․어법’에서는 국어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문학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50% 출제되었으며, 고전시가와 수필이 복합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비문학 지문은 각 제재별 특성이 뚜렷한 글들을 통해 다양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의 6개 지문 중 언어 제재를 제외한 5개 제재의 지문이 EBS 교재와 연계 출제되었다.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의 내용 영역 전반에 걸쳐 EBS 교재에 수록된 내용이나 문제가 많이 다루어졌으나 문학은 EBS 교재 내의 작품과 교과서 수록 작품을 섞어서 지문을 구성하거나 다른 장면을 활용하였고, 비문학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하였다.
특히 비문학의 경우는 심화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지문과 문항이 다수 배치되어, EBS 교재를 깊이 있게 학습하며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기른 학생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나, 지문의 내용을 기억하는 정도나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한 학생은 지문 독해나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2)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
구분
듣기
쓰기
문학
비문학
현대시
고전
시가
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극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3
수능
문항수
5
7
4
5(복합)
4
4
-
4
4
3
3
4
3
배 점
9점
15점
9
9
9
7
-
9
7
7
6
7
6
합 계
9점
15점
4지문 17문항 34점
6지문 21문항 42점
2012
수능
문항수
5
7
6 (복합)
-
4
4
3
4
2
4
4
4
3
배 점
9점
15점
13
-
7
8
6
8
4
8
8
7
7
합 계
9점
15점
4지문 17문항 34점
6지문 21문항 42점
■ 2012 수능과 영역별 배점이 동일하였다.
■ 제재별 문항 수 및 배점, 지문 구성에서 지난 수능 및 모의평가의 체제가 유지되었으며, 각 제재별로 자주 출제되어 온 대표적인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 문학 복합 지문의 출제는 2012 수능과 달라졌다. 2012 수능에서는 ‘현대시와 고전시가’가 복합 출제되었으나, 2013 수능에서는 ‘고전시가와 수필’이 복합 출제되었다. 지난해에 출제되었던 ‘극문학’은 출제되지 않았다.
(3) 경향 분석
① 듣기와 쓰기 및 어휘 · 어법
■ 듣기 문항은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어 대체로 쉬운 경향을 보였다.
'듣기'에서는 전문가 강연, TV교양 프로그램, 라디오 대담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하였고, 창작국악, 한글 서체의 뿌리와 변천, 원자시계 등 소재도 다양화하여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강연의 주제를 파악하는 문항, 훈민정음 해례본에 뿌리를 둔 한글 서체가『월인석보』에서 보인 변화를 설명한 방송 내용을 듣고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사례를 통해 확인하는 문항, 원자시계에 관한 학생의 발표 내용을 듣고 구체적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했는가를 판별하는 문항, 라디오 대담을 듣고 대담 내용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했는가를 메모 내용을 통해 확인하는 문항, 대담 진행자의 말하기 방식을 파악하는 문항의 총 5문항으로 듣기의 대표적인 유형이 고루 출제되었다.
■ '쓰기'에서는 실제적인 글쓰기 상황에서의 논리성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쓰기 능력과 관련된 사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전 과정이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문항을 안배했다.
6번은 목재 연결 기술을 설명한 글에 착안해 조직의 화합을 주제로 한 글을 만들 수 있는지 평가했고, 7번은 '수돗물 누수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한 자료를 수집해 활용하는 방안을 평가했다. 9번은 글의 초고를 전체, 문단, 문장, 단어 등의 수준에서 적절하게 고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쓰기 9번과 10번의 경우, 2012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세트 문항으로 구성되어 고쳐 쓰기와 표현하기 문제가 출제되었다.
■ '어휘·어법'에서는 국어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국어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보기> 자료에서 ‘조사의 이형태’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형태 관계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찾는 문항(11번)과, 다의어의 경우 그 의미에 따라 반의어가 달라짐을 알고 구체적으로 특정 다의어의 반의어를 찾는 문항(12번)이 출제되었다.
② 문학 읽기
○ 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현대시
고전 시가
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극문학
2013
수능
- 김수영, 폭포
- 오규원,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순례 11)
- 이시영, 마음의 고향 6
(초설)
(갈래복합)
- 박태원,
천변풍경
- 작자 미상,
금방울전
-
- 정철, 성산별곡
- 권섭, 독자왕유희유오영 (獨自往遊戱有五詠)
- 이양하, 신록 예찬
2012
수능
(시가복합)
-
-이태준,
돌다리
- 박지원,
호질
-함세덕,
산허구리
- 곽재구,
구두 한 켤레의 시
- 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
- 이광명,
북찬가(北竄歌)
■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교재에서 다룬 작품을 적절하게 안배해 출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실제적인 감상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8개 작품 중 4개 작품이 EBS 교재와 연계하여 출제되었고, 작품과 문제의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총 8개의 문학 작품 중 이시영의 ‘마음의 고향 6 - 초설’, 권섭의 ‘독자왕유희유오영’, 박태원의 ‘천변풍경’, 작자 미상의 ‘금방울전’의 4개 작품은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고, 김수영의 ‘폭포’, 정철의 ‘성산별곡’, 이양하의 ‘신록 예찬’의 세 작품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다. 오규원의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순례 11’은 교과서에도 EBS 교재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은 작품이지만 작품의 이해 및 감상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쉬운 작품이어서 문학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 복합 지문으로는 고전시가 두 작품(가사, 연시조)과 수필 한 작품이 묶여서 갈래 복합으로 구성되었다.
■ 각 제재별 문항을 통해서는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자세하고 꼼꼼한 읽기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출제하였다.
■ 현대소설 20번은 <보기> 자료를 참고하여 작품에서의 ‘도시’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등장인물인 ‘창수’의 심리 및 상황을 이해하는 문항으로, 작품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어서 수험생들이 다른 문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③ 비문학 읽기
○ 비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3
수능
•
포퍼의 반증론
• 공적 연금 제도에 대한 다양한 입장
• 이상 기체와 실제 기체의 상태 방정식
• 음성 인식 기술의 원리
• 영화와 만화의 차이
• 어미의 특징
2012
수능
•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의 내용
• 외부성의 개념과 외부성으로 인한 비효율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그 비판
• 양자 역학의 불확정성 원리
• 사람의 청각 체계에서 일어나는 음원의 위치 파악 원리
• 바로크 시대 기악의 문제 상황과 음악 수사학에 의한 해결 과정
• 한글의 표음성이 갖는 합리성
■ 비문학 지문은 각 제재별 특성이 뚜렷한 글들을 통해 다양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언어 제재를 제외하고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의 5개 제재의 지문이 EBS 교재에서 핵심 소재나 주요 개념과 원리와 관련 있는 내용으로 연계 출제되었다.
■ 비문학은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변형하여 출제하였다.
■ 비문학 중에서 인문, 과학, 기술 제재는 특히 심화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지문과 문항이 다수 배치되어 독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지문 독해나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 인문 23번은 지문과 보기를 바탕으로 논증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이고, 과학 30, 31번과 기술 44, 45번은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내용을 충살하게 이해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한 고난이도 문제이다. 특히 44번은 지문 자체에 어려운 용어가 다수 등장하여 특히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 2012수능에 이어 2013수능 언어영역에서도 비문학의 고난이도 문제 비중이 높았다.
문학은 EBS 연계 작품 수가 전체 8개 중 4개로 적었으나 이해가 쉬운 작품이 제시되어 문제 풀이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지만, 비문학은 6개 중 5개의 지문이 EBS와 연계되었으나 소재나, 개념, 원리를 빌려 왔을 뿐, 지문과 문제가 변형되어 고난이도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이번 수능에서 언어영역의 변별력은 비문학에서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11수능-2013수능 예상난이도 상위 10개 문항의 내용 영역 비교
2011 수능
2012 수능
2013 수능
문항번호
내용영역
제재
문항번호
내용영역
제재
문항번호
내용영역
제재
1
38
비문학
언어
43
비문학
예술
31
비문학
과학
2
39
비문학
언어
19
비문학
인문
44
비문학
기술
3
45
비문학
사회
20
비문학
인문
23
비문학
인문
4
33
비문학
과학
37
문학
극문학
20
문학
현대소설
5
29
문학
고전시가
22
비문학
기술
41
비문학
사회
6
34
비문학
과학
41
비문학
언어
45
비문학
기술
7
49
문학
고전소설
42
비문학
언어
11
어법
품사
8
25
비문학
기술
30
비문학
사회
21
비문학
인문
9
44
비문학
사회
49
비문학
과학
24
비문학
인문
10
10
쓰기
글쓰기
17
비문학
인문
30
비문학
과학
04. 2014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 대책
① 수능 문제 풀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언어영역은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수능 문제를 풀면서 영역별로 문제 유형을 꼼꼼히 분석하고 자신이 취약한 문제 유형을 확인하여 학습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②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자.
2013년 3월에 시행하는 교육청 학력평가 이전까지는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문제 풀이에만 매달려서 기본적인 언어 능력 향상을 소홀히 할 경우 성적 향상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③ EBS 교재를 기본서로 하되, 영역별로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한다.
- 쓰기는 EBS 교재를 통해 중요한 소재나 각종 도표 및 그래프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학습하고, 어법은 EBS 교재를 통해 문제 유형이나 개념 및 원리를 심화 학습하자.
- 문학은 EBS 교재 수록 작품이 직ㆍ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출제되지만 동일한 내용이나 장면이 지문으로 제시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문제 유형도 다른 유형으로 응용ㆍ변형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을 심층적인 감상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 비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서 지문의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한다. 문학은 작품을 변형해서 출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EBS 교재 수록 작품을 이해해 두면 같은 작품이 출제될 경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만, 비문학은 EBS 교재의 수록 지문이 그대로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지문의 내용을 이해해 두는 것만으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EBS 교재 비문학 제재를 공부할 때에는 지문 독해에 주력해서 독해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독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EBS 교재 학습 이외에도 독해 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④ 문제 풀이는 답 찾기에 그치지 말고 유형에 따라 문제 풀이 방법과 절차를 익히자.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문제 풀이 방법과 절차를 재정리하자. 틀린 문제는 미루지 말고 의문이 풀릴 때까지 그때그때 풀이 방법을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05. EBS 교재의 학습 방향
■ 듣기 및 쓰기 학습 전략 EBS 교재와의 연계성을 고려한다면, 제재의 특성상 듣기는 EBS 교재의 듣기 대본을 활용하고, 쓰기는 문항을 이루는 자료나 내용을 재구성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듣기는 이야기, 방송, 대화, 토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하여 각 언어 사용 방식에 적합한 듣기 방법을 익혀야 한다.
쓰기 영역은 EBS 교재에 실린 도표, 자료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하면서 상황에 맞는 연상 능력, 글쓰기 계획 단계에서의 자료 활용 능력, 논리적인 조직 원리에 맞게 개요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능력, 글의 초고를 적절하게 고쳐 쓰고 조건에 맞게 글을 작성하는 능력 등 내용 생성, 조직, 표현하기, 고쳐쓰기에 해당하는 쓰기의 각 과정의 원리를 익히도록 학습해야 한다.
■ 문학 제재 학습 전략 이번 수능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2013학년도 수능에서도 문학 제재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대다수 연계될 것이다. 그러나 2012학년도 문제를 보더라도 동일한 내용이나 일부 대목이 지문으로 제시되기는 하겠지만 문제 유형까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문학 제재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의 이해를 우선으로 하고, 문제 풀이는 작품을 공부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일부 대목이 그대로 출제되기보다는 EBS 교재에 수록된 부분이 일정 부분 포함되도록 지문을 재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EBS 교재에 수록된 부분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그 앞이나 뒷부분도 찾아서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비문학 제재 학습 전략 비문학은 EBS 교재의 내용 중 난이도가 높은 지문과 문제를 선택하였고, 지문이나 문제를 일부 변형하여 난이도를 높였다. 즉,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나 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재구성하고, 문제 유형을 응용 · 변형하여 출제하였다. 그리고 변별력을 고려하여 EBS와 연계하지 않은 30%에서 고난이도의 문제를 추가하였다. 누가 출제를 하더라도 비문학 영역은 수능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지문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영역이다. 지문에서 다루는 정보가 같을 경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출제해야 하는 핵심 문제가 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문학 제재는 수능에서 EBS 교재를 반영하더라도 지문의 소재나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한 내용을 결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새로운 형태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과 다르지 않다. 따라서 지문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EBS 교재 공부에 그치지 말고 기본적인 독해 능력을 길러 고난이도의 지문과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