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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건  조회수  3702


저는 이번 2008년에 수능을 치른 현역 고3입니다. 이벤트도 이벤트지만, 앞으로도 수능을 볼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 분들 중 제가 그랬던 것처럼 과연 언어, 외국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 에 대해 고민 하면서 훈련 신청을 고려만 하고 있을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5일 전~1일 전.
이 기간 동안 저는 언어, 외국어 영역 모의고사를 풀면서 이 훈련에서 배운 스킬들을 총 활용하여 체화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오랜 기간 해오기는 했지만 수능 직전이고 해서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그러나 이 직전의 노력이 점수 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능 당일.
1교시 언어 영역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았는데, '오 이거 풀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 생각하며 점점 문제 풀이에 집중을 하다 보니, 수능 당일 혹시나 시험을 망칠까 두려웠던 마음이 어느새 집중력으로 덮여버리더군요. 훈련을 하며 배운 집중력 덕분에 '수능 전에 아무리 많이 공부해도 수능 당일 수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많다'(여러분, 이 말 정말 진리예요. 이렇게 시험 망친 사람 여럿 봤습니다.) 는 말에서 제외될 수 있었지요. 결국 언어영역의 마지막 문제까지 단숨에 풀 수 있었습니다. 다 풀고 시간은 한 15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 결과가 89점 즉, 2등급 중반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9월 모의평가 때 턱걸이로 2등급 성적을 거두었던 때와 비교해보고, 또 수능이라는 시험의 모의고사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감안해보았을 때, 이 정도면 그래도 꽤 성적이 오른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교시 외국어 영역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시험 본 곳은 감독관님이 감독이 처음인지 약간 서투르셔서, 시험지를 미리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여러 선생님들께서 '시험지는 시험 시작 몇 분 전에 주니깐 시험지를 받으면 먼저 장문부터 봐라' 뭐 이런 설명들 많이 해주시잖습니까. 그런데 우리 감독관님은 시험 시작 직전에 주셨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듣기가 시작되고 끝난 후, '어떡하지, 시험지 한 번도 제대로 못 봤는데' 이런 약간의 두려움 속에서 독해가 시작됐습니다.

아마 여러 분들이 아시고 계실 테지만, 이번 수능 외국어 영역 지문 자체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었습니다. 저도 풀다가 '지문은 빨리 안 읽히는데 시간은 빨리 가는 구나' 라는 생각에 당황해서 일단 펜을 놓고 수능스페셜에서 배운 긴장해소법을 잠깐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차 마음이 가라앉게 되었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라앉은 상태에서 수능이라는 시험에 대해 약간의 긴장이 되니 긴장감과 안정감이 적절히 조화가 되더군요. 그런 후 다시 지문을 보니 훨씬 스킬 적용이 잘됐습니다.

저 자신도 놀랍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속도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푸니 뭔가 쾌감도 들었고 그 때문에 더욱 더 지문에 집중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과 속도로 50번 문제를 풀고 나니, 10분이 남았습니다. 그 결과가 96점 즉, 1등급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9월 달엔 외국어영역도 턱걸이로 2등급이었는데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을 하다 보니 이런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4교시 사탐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제지리는 누드 교과서와 인강으로 공부 했었는데, 인강도 물론 도움이 되었지만, 누드 교과서를 2번 정도 읽은 것이 저에겐 수능에서 결정적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에 쫓기기는 했지만 44점 즉, 1등급의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9월 달에 3등급의 성적을 받았던 과목이었습니다.

근현대사는 학교 프린트와 인강으로 공부 했었는데, 인강으로 배운 것을 또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몇 번이고 복습하며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9월 모의평가의 근현대사(1등급)보다 더 어려웠던 수능의 그것에서 2등급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치는 교과서와 문제집으로 공부를 했는데, 일단 교과서를 2번 정도 읽은 후에 문제집을 풀면서 모르거나 잊은 개념을 다시 익히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수능 때 45점 즉, 1등급의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9월 모의평가 때 3등급의 성적을 거두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경제라는 과목도 시험을 치렀으나 그 과목은 적성에 맞지 않아 거의 버린 심정으로 책만 두어 번 읽었습니다. 그래도 수능 때 3등급(9월 달 4등급)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운도 운이지만, 기억력 향상으로 책 내용이 머릿속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탐과목에서 이 훈련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어떤 문서를 읽어도 보통 사람이 읽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으니 각 사탐 과목의 참고서를 2번 이상 읽는 것에 시간적, 심적 부담이 적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잊었던 개념들을 보충해 나가니, 결국 수능 때 저런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언어랑, 외국어 훈련을 둘 다 해왔는데 훈련을 한 기간은 한 고등학교 2학년 말 정도부터 수능 전날까지 했으니깐,, 1년은 조금 안 됐네요. 여러분 혹시 고민하고 계시다면 더 늦기 전에 어서 신청하세요. 정말.. 10만여 원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겁니다.

수능 성적은 언어, 외국어영역은 물론이거니와 사탐영역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고,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어떤 문서를 읽던지 간에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우월한 위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사회는 무한 경쟁이니만큼, 조금이나마 우월한 편이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부디, 꼭 꼭 이 훈련을 경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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