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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혁

조회수

4254

안녕하세요. 저는 뒤늦게 공부를 하게된 26살 남성입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노는게 좋아서 학교를 그만두고 하는것도 없이 놀면서...시간이 지나갔고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될거 같아서 처음엔 검정고시 시험을 봤습니다. 사실 공부를 해서 본건 아니고 검정고시 시험자체가 60점 넘으면 그과목은 다음에 안봐도 되기때문에 그런식으로 공부안하고 5번인가 봐서 붙었어죠...사실 많이 배끼기도 했구요. 그렇게 20살때 검정고시를 따고...또 한참을 방황하다가 군대를 갔다왔고. 24살에 막상 할게 없어서....그냥 막연하게 대학을 가야겠다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게 작년이였어요. 중학교때도 공부를 한적이 거의 없었고 고등학교를 안다녀 기본중에 기본도 안되있었죠...그래서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언어와 영어를 못해서 공부를 시작하면서도 언어와 영어가 제일 걱정됐습니다. 어렸을때 책도 거의 읽어본적이 없어서...막막했죠.그렇게 1년을 공부하고 작년 수능을 봤을때 언어점수가 80점이 나왔습니다. 80점이라는 점수도 솔직히 운이 좋아서 그렇게 나온거였고 1~40번까지 2~3개밖에 안틀리고 41~50번에서 7~8개가 틀려서..저는 혼자서 시간이 부족해서 안나온거라고 자기합리화 시키면서 1년더하면 잘나올거라고 생각하면 1년을 더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1년을 더하게 돼니 저의 착각이였단걸 알게 됐습니다. 점수는 항상 70점대....더 오르지도 않고...심하면 60점대로 떨어지는점수...절망했습니다. 언어는 진짜 안되는 사람이 있나보구나...그렇게 생각하면서...고등학교수업에 배우는 기본문학들도 모르다보니...여러모로 부족한면만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다가 6월평가원을 봤고....절망적인 60점을 받았습니다. 4등급 나왔죠....문제가 어려웠다지만....너무 하다 싶었습니다.그래도 6월평가원에 새로운 스타일로 나와서 당황해서 그렇다고 또! 합리화를 시키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9월평가원 일주일 전쯤... 이 사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제가 속발음을 하고 있다는걸 첨 알게되었고...마지막 희망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수능스페셜을 신청하게 ㅤㄷㅚㅆ습니다. 일주일동안 했지만...열심히 했고...저한테 잘 맞는거 같아서...9월평가원 시험을 보면서..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또 점수는 68점으로 바닥이였고. 또 4등급을 받았습니다. 수능때 3등급 나왔는데 이러다가 1년 해놓고도 3등급을 못 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중에도 훈련을 하루에 한번씩 빼먹지 않고 계속 했고..여전히 속발음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10월이 되고...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면 점수가 80점대초반이 나왔고...그래도 조금 발전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연습할 때 점수는 만족할만한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왜이렇게 안돼나 답답했습니다. 그러다가 학원 마지막 대성모의고사에서 86점으로 1등급컷이 85점이라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고 높은 점수는 아니였지만 1등급 이라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수능 얼마 안남은 시기에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제가 시간에 너무 집착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걸 하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글을 읽기는 하는데 잘못된 저의 습관 때문에 모든 기출문제를 4분 안에 풀려는 고집이 있었고 버릇은 고쳐지지가 않았습니다. 속도는 전보다는 물론 빨라졌지만 말입니다. 속도도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오히려 독이였죠. 그렇게 9월 평가원 일주일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을 하게 되었고. 90회까지 하고 수능을 보러 갔습니다.

시험시작 10분 남았을 때...이 훈련에서 배운 명상을 하면서 억지로 안정할려고 노력했고. 맘속으로 넌 잘할수있다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험을 봤는데 시간을 거의 아슬아슬 딱 맞춰 풀고...솔직히 억지로 마춘 기분도 좀 들었지만..아뭏튼 시험을 보고 집에 와서 언어를 채점해봤습니다.

94점...처음으로 90점 넘었을 뿐 아니라...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린 것입니다.사실 운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걸 하면서 분명히 저한테 많이 이익이 되었고 사실 저의 읽기실력이 아직도 엉망이지만.
가장 중요한 수능에서 2년동안 받은 점수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만족하고. 이 훈련은 저에게 글을 고민하면서 읽게 만들어 줬던 거 같습니다.

저는 90일 짧은 시간동안 하느라 부족한 게 많았지만 어째든 목표인 1등급 나와서 기쁘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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