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4일에 시행된 부산시교육청 주관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영역은 2014 대수능 개편안에 따라 영역 명칭이 ‘언어 영역’에서 ‘국어 영역’으로 바뀌었으며, 시험 체제도 50문항 체제에서 45문항 체제로 바뀌어 출제되었다.
그러나 아직 2014 수능 국어 영역의 A · B형 문제 유형이나 제재별 구성, 말하기 · 듣기 영역에 대한 지필 평가의 문항 형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기존의 수능 체제에서 듣기 평가 5문항만 줄어든 형태로 출제되었다.
문학 · 비문학 읽기 영역 배점 증가
문항 유형은 전체적으로 최근 수능의 문제 유형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쓰기, 문학 읽기, 비문학 읽기의 문항 수도 2012 수능과 동일하였다. 그러나 문항 수가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줄어듦에 따라 문항별 차등 배점 기준이 달라졌다. 쓰기 영역의 배점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듣기 영역의 총 점수 9점이 읽기에 반영되면서 문학과 비문학의 배점이 늘어났으며, 상대적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배점 차이가 더 커지게 되었다.
수능보다 높은 난이도
이번 시험은 작년 수능보다는 매우 어렵고, 작년 3월 학력평가의 난이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작년 시험보다 문항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시간은 80분으로 동일하였으므로 학생들은 작년 학력평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을 것이며, 따라서 작년 3월 학력평가보다는 원점수 기준으로 성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등급별 원점수 비교
2012학년도
3월학력평가
원점수(예상)
2012학년도
수능 원점수
2012학년도
수능 대비 증감
(예상)
1등급
88
94
-6
2등급
81
88
-7
3등급
73
81
-8
4등급
63
72
-9
5등급
52
61
-9
6등급
41
50
-9
7등급
29
40
-11
8등급
20
29
-9
9등급
20 미만
29 미만
-9
고2 학력평가는 2012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매우 높은 시험이었다. 3월 첫 시험은 문제 적응력이 부족해서 점수가 저조한 반면, 수능은 문제 적응력을 키워서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2012수능보다 원점수 10점 내외의 폭으로 난이도가 높아 3학년에 비해 학력평가 경험이 부족한 2학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쓰기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안배되어 출제되었으며, 어휘는 매우 쉬웠으나 어법 문제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비문학에서는 까다로운 지문이 일부 선정되었고 언어, 기술, 과학, 예술 제재에서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가 한두 문항씩 출제되었다.
문학 제재도 고2의 3월 수준에서 대체로 낯선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었고, 시 · 고전시가 복합 지문과 현대소설, 고전소설, 극문학의 모든 제재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한두 문항씩 출제되었다.
… 듣기 문항이 제외되어 문항 수가 줄어들고 읽기 문항의 배점이 높아진 것 외에는, 시험의 기본적인 체제 및 문제 유형 등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2012학년도 수능 시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제재별로 정답을 찾기 어려운 고난이도 문항이 골고루 포함되었다.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쓰기, 문학 읽기, 비문학 읽기의 전 영역에 걸쳐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고루 안배
쓰기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안배되어 출제되었으며, 어휘는 매우 쉬웠으나 어법 문제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최근의 수능의 경향과 유사하였다. 듣기 문항 수가 5문항 줄어들고, 문학과 비문학의 배점이 달라진 것 이외에 쓰기 · 문학 · 비문학의 문항 수나 문제 유형, 영역별 제재 구성은 2012수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는 2012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복합 출제되었다.
쓰기와 문학 · 비문학 읽기의 전 영역에 걸쳐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출제되어 ‘국어’의 전 영역에서 깊이 있는 지문 이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학생이 아니면 안정적인 1등급 범주에 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흔히 쓰기는 쉬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여기기 쉽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안배되어 출제되었으며, 어휘는 매우 쉬웠으나 어법 문제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또한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제재별로 한두 문제씩 포함되어 있어 깊이 있는 지문 독해 능력이 요구된다.
(2) 내용 영역별 문항 수와 배점
구분
듣기
쓰기
읽기
합계
비문학
문학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언어
예술
현대시+ 고전시가
극
수필
현대 소설
고전 소설
2012 3월 학력평가
문항수
-
7
3
3
4
4
3
4
5
4
-
4
4
45
배 점
-
15
7
7
9
9
7
9
11
9
-
9
8
100
합 계
-
15점
6지문 21문항 48점
4지문 17문항 35점
2012 수능
문항수
5
7
4
2
4
4
3
4
6
3
-
4
4
50
배 점
9
15
8
4
8
8
7
7
13
6
-
7
8
100
합 계
9점
15점
6지문 21문항 42점
4지문 17문항 34점
■ 제재별 문항 수 안배 및 배점 비중 측면에서 2014 수능의 체제가 반영되었다. 듣기 평가가 폐지되면서 문항 수가 5문항 줄어 45문항으로 출제되었고, 읽기 영역의 배점이 증가하였다.
■ 2012 수능에 비해 문학 배점이 3점, 비문학 배점이 6점 늘어났다. 기존의 문학과 비문학의 배점은 34 : 42점으로 비문학이 8점이 높았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의 배점이 37 : 48점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점수 차가 11점으로 늘어났다.
■ 비문학 제재 문항 구성에서 2012 수능에서는 기술 지문에서 2문제로 문항을 구성하였는데 비해, 이번 시험에서는 모든 제재에서 3~4문항으로만 문항을 구성하였다.
■ 문학 복합 지문의 경우는 2012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복합 출제되었고 수필문학은 출제되지 않았다.
(3) 경향 분석
① 듣기와 쓰기 ■ 쓰기와 어휘 · 어법 문제는 기존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대표적인 문제 유형이 출제되었다.
쓰기는 기출 문제 유형을 충실히 반영하여 다양한 형식의 자료 및 실생활 관련 소재를 활용하여 자료를 바탕으로 연상하기(1번), 개요 수정 · 보완하기(2번), 자료를 해석하여 내용 생성하기(3번), 고쳐쓰기(4번), 조건에 맞게 표현하기(5번) 문제가 출제되었다.
쓰기의 난이도는 자료를 바탕으로 연상하는 1번 문제가 다소 난이도가 높았고, 2, 3, 5번은 무난하였으며, 고쳐쓰기에 해당하는 4번 문제는 매우 쉬웠다.
자료를 바탕으로 어휘의 공통 의미를 추출하는 어휘 문제는 쉬웠으나, 피동 표현을 묻는 어법(7번) 문제는 다소 난이도가 높았다.
② 문학 읽기 …문학 제재는 고2 3월 수준에서 대체로 낯선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었고, 시, 소설에서도 문제 해결이 까다로운 문제가 한두 문항씩 고루 출제되었다.
○ 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현대시
고전 시가
현대 소설
고전 소설
극
2012.3월
학력평가
[시가 복합]
• 정한숙,
백자도공 최술
• 작자 미상,
이화전
• 장진,
웰컴 투 동막골
• 이용악, 하늘만 곱구나
• 장석남, 배를 밀며)
• 윤선도,
몽천요(夢天謠)
2012
수능
• 곽재구,
구두 한 켤레의 시
• 김동환,
산 너머 남촌에는
• 이광명,
북찬가(北竄歌)
• 이태준,
돌다리
• 박지원,
호질
• 함세덕,
산허구리
■ 문학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 신학기 수준으로 보아 대체로 생소한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나, 난해한 작품이 포함되지 않아 내용 이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 복합 지문에서는 2012 수능과 마찬가지로 현대시 2편과 고전시가 1편이 갈래 복합으로 출제되었으며 수필문학은 출제되지 않았다.
■ 현대소설 「백자도공 최술」에서 공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25번 문제와 장진의 「웰컴 투 동막골」에서 장면의 흐름을 파악하는 38번 문제는 다른 갈래에 비해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며, 현대시 이용악의 「하늘만 곱구나」에서 자료를 통하여 감상하는 문제도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③ 비문학 읽기
… 비문학은 제재의 성격이 뚜렷한 글을 지문으로 선정하였으며, 정보의 분석적 이해, 비판, 종합, 추론 등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였다.
○ 비문학 제재의 출전
구분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2011.3월
학력평가
• 강신주,
철학의 시대
• 정영규,
경제학 원론
• 곽영직,
과학 기술의 역사
• 강옥경,
분무기의 원리
• 박창환,
미술감상과 미술비평 교육
• 노마 히데키, 한글의 탄생
2012
수능
• 비트겐슈타인‘논리 철학 논고’
• 외부성의 개념과 외부성으로 인한 비효율성의 문제
• 양자 역학의 불확정성 원리
• 사람의 청각 체계에서 일어나는 음원의 위치 파악 원리
• 바로크 시대
기악의 문제 상황과 음악 수사학에 따른 해결
• 한글의 표음성이 지닌 합리성
■ 전체적으로 비문학 배점이 늘어나 언어영역에서 비문학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었다.
■ 최근의 출제 경향에서 나타나듯이 19~22번 기술 지문, 27~30번 과학 지문과 21번, 41번, 43번 문제처럼 지문이나 문제 구성에 다양한 형식의 시각적 자료들이 활용되었으며, 10번, 17번, 29번, 44번 문제처럼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구성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 글의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언어’ 제재의 17번 문제, 기술 제재의 21번 문제, 사회제재의 41번 문제 등은 주어진 자료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문제 유형으로서, 지문 이해와 함께 자료의 해석과 적용 능력을 요구하는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었다.
… 학력평가를 치르는 이유는 자신의 현재 성적을 돌아보고 자신의 장단점을 점검하여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2학년에 올라와서 치른 첫 시험인 만큼 성적 결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학습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어영역은 하루아침에 성적이 두드러지게 향상되는 영역이 아니다. 2학년이라고 3학년이 될 때까지 국어영역 학습을 미루어 두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꾸준히 국어영역에 대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아가야 3학년이 되어서 기대하는 만큼의 성적을 획득할 수 있다.
국어영역 공부의 시작은 현재 자신의 능력 수준을 정확히 가름하는 것이다. 자신의 학습 방법이나 도구에 대한 성찰 없이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 맹목적으로 국어영역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결과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학습 방법과 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1)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 국어영역은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는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기출 문제를 풀면서 자신이 취약한 영역을 확인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2)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하자.
…2학년 학생들은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문제 풀이에만 매달려서 기본적인 언어 능력 향상을 소홀이 할 경우 성적 향상은 한계가 있다.
(3) 영역별로 기본적인 학습 능력 배양에 힘써야 한다.
… ‘쓰기’ 공부를 위하여 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글쓰기의 원리’를 익히는 것이다. 자료를 바탕으로 연상하기(6번), 조건에 맞게 표현하기(7번), 개요 수정 · 보완하기(8번), 자료를 해석하여 내용 생성하기(10번), 퇴고하기(11번)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글쓰기의 원리를 먼저 익혀야 문항 내용의 변형이나 난이도의 변화에 무관하게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 ‘읽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독해의 원리’를 익혀야 한다. 문장의 구성 원리 이해, 문장의 연결 관계 이해, 단락의 구성 원리 이해, 참조어(지시어)의 의미 추론 방법 이해, 화제와 주제 파악 방법 이해, 인과와 논증의 원리 이해, 명제의 분석과 통합 원리 이해, 논지 전개의 원리 이해 등 읽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들을 이해하고 익혀야 한다. 이런 원리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난이도나 제재에 상관없이 자신있게 읽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 여기에다가 아울러 시 · 소설 감상에 필요한 문학 개념어와 감상 원리를 익혀 두면 도움이 된다. 독해 능력과 함께 문학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정확한 작품 이해와 문제 해결이 가능해 진다.